▲ 사진=정의화 국회의장 공식사이트 (김희주 기자)


보건의료 분야만큼은 인도적 의미에서 정세변화와 상관없이 교류협력을 증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앞장섰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9일 '남북 보건의료의 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정 의장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남과 북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통해 튼튼하고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기반을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독일은 통일 이전에 동서 간 보건의료에 관한 협정을 맺고 보건의료 분야의 교류협력을 진행했고, 이는 독일 통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한과 북한 사이에도 보건의료 분야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된다면 열악한 의료현실 속에 있는 북한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남북 간 정서적 유대감을 증진함으로써 남북한 합의통일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의장은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이야말로 남과 북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통일의 문을 여는 만능열쇠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질병과 아픔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통일의 문을 활짝 여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장은 의사 출신으로 지난 2006년 '남북의료협력재단'을 설립해 북한에 대한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북한 중소도시 30곳에 30병상 규모의 종자병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3030 운동'을 전개해 오는 등 열악한 북한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보건의료 분야의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주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gmlwn4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