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 ECOVIEW.jpg

  고도의 산업사회에서 사회적 병폐로 대두되는 국가, 지역, 계층 간 빈부격차는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어더욱 확대·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를 비롯한 지구촌 전역에 불고있는 생태경제주의에 대한 인식은 우주론적 생명사상에 근거한 나눔의 경제활동을 경제계는 물론 사회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0년대부터 활성화된 북한에 대한 물자지원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 지구촌으로 확대되고 있다. 북한에 대한 물자지원도 큰 틀에서 보면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전 지구적 확산에 따른 부의 집중화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국지적 경제활동의 일환이다. 다만 북한의 경우는 지구촌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구호단체는 물론 관련 국가와 각종 경제단체가 결합한 산업계 등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의미가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의 양식있는 인사들은 한반도의 반쪽인 북한을 돕기위한 다양한 안건들을 내고 그 실행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구경제활동의 12%를 차지하는 남한에서도 이 같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북한 지원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남북의료협력재단 설립, 북한의 보건의료환경 개선하는 사업추진

  지난해 6월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봉생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정의화 이사장은 남북의료협력재단을 설립하고 북한의 보건의료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8년 신경외과전문의가 되어 부산 봉생병원을 중심으로 신경외과적 질환에 대한 의료시술활동을 펼쳐온 정의화 이사장은 의료경영인으로서 지난 20년동안 펼쳐온 나눔의 활동을 북한으로 확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북한은 기본적인 에너지자원이 없어 제약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황입니다. 기본적인 의약품도 없는 열악한 의료체계로 인해 높은 영아 사망률, 짧은 평균수명, 후진국형 전** 만연 등 경제자생에 필요한 노동력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료 경영인으로서 북한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정의화 이사장은 단기적인 긴급구호물자 지원방안에서 진일보하여 중장기적인 계획하에 북한 의료환경 개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남북한 보건의료 분양의 인력, 기술, 장비 등의 교류 지우너 및 협력을 통해 북한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재가동하여 보건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단을설립하고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이 일을 전개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든 것입니다."

  정의화 이사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부산지역의 종합병원을 운영하면서 병원법인의 이익을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인의 처우개선,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재환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특히 정의화 위원장은 20년 동안 신경외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수술실에서 체화된 생명외경사상을 기반으로 이같은 일련의 활동을 전개해오고있다.

  "국민소득 2만 불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북한 동포들이 가난한 기아에 허덕이는 것을 볼 수 없어 정부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북한돕기운동을 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읭갸품과 의료기기가 없어 병이 있어도 치료를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의료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한 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병원시설이 시급하다. 그 일환으로 정의화 이사장은 북한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 전역에 중소규모의 병원을 설립해야겠다는 꿈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 먼저 북한의 의사, 약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의 의료서비스 공급자들과 인적교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북한 지역의료의 중추역할을 할 수 있는 종자병원을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 30곳에 30병상 이상의 소규모로 병원짓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원활하게 펼치기 위해 정의화 이사장은 북한과의 신뢰구축을 위한 제반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기존의 북한 의료기관 중 기본시설을 갖춘 시설에 대한 의료기기와 의약품 지원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활동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민간의료지원단체와 의료기관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보다 효율적인 보건의료지원시스템을 구축해갈 계획이다.

현지 니즈를 토대로 필수 기초의약품 및 의료물자 지원

  지난해 재단 설립후 정의화 의원은 오랫동안 계획해오던 북한 의료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2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제1차 보건의료협력회의를 금강산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의료관계자들로부터 의료환경 개선차원에서 필요한 니즈를 파악하는 한편 향후에 추진할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이어 2007년 2월에는 남북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법과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북한의 의료 현실에 대한 이해와 남북한 의료협력방안의 모색 등을 위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의료분야 협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 정의화 이사장은 북측에서 요궇나 의료장비 및 필수 기초의약품 지원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그 일화으로 지난 5월에는 항생제, 영양수액제 등 필수기초의약품 약 3억 8천만원 상당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병원용 3단 침대와 환자복, 환자복 원단 등 6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2차로 전달하기도 했다. 인천항 제3부두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의료물자수송을 마무리한 정의화 이사장은 이를 계기로 의료물자 지원뿐만 아니라 북한 보건의료실태 현지조사와 남북 의료진 협력을 위한 학술교류 활동등을 올해 진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의료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남한의 의사들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북쪽 의사들과 활발한 인적교류도 이루어져 서로 간 신뢰 구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의화 이사장은 이같은 활동르 통해 북한 주민의 건강상태가 장기간 악화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여 북한의 의료시스템이 재가동되도록 돕는다면 이는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차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한 관민이 함께 참여하는 이 같은 의료지원 활동을 통해 민족화합에 기여하고 나아가 통일 후의 선진적인 보건의료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