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명예이사장(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의 헹 삼린 국회의장을 만나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날 캄보디아 국회의사당 양자회담장에서 헹 삼린 의장을 만나 "대한민국이 남북 간 화해·협력이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물론 북한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의화 명예이사장은 그러면서 "한국을 방문해 개성공단도 둘러보고 육로로 평양을 방문해 김영남 위원장과 최태복 의장 등을 만나 남북 화해·협력 메시지를 전해주시면 좋겠다. 아니면 캄보디아에 북한을 초청해 남북 및 캄보디아 3자 회동을 성사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헹 삼린 의장은 한국과의 대외 협력·교류 확대를 희망했습니다 . 헹 삼린 의장은 "한국이 캄보디아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무상원조 등을 통해 지원해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인력교육·IT 교육·대외협력 부분에 지속적인 도움을 바라고, 특히 한국 고용 허가제의 캄보디아 근로자 쿼터를 확대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화 명예이사장은 "캄보디아의 지속적 경제발전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외국자본에 대한 투자가 원활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각국의 투자 애로사항을 살펴 이중과세방지법 등 보완할 수 있는 법을 의회 차원에서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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